전부터 틈틈이 해오던 이스 오리진. 최근에 드디어 숨겨진 캐릭터인 '토르'의 엔딩을 보았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스 오리진에는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토바 가문의 사람인
유니카 토바. 엄청난 여신 빠순이입니다(응?). 이건 뭐 거의 '여신님 하악하악' 수준(퍽). 모나지 않은 둥글둥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주인공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입니다. 전투용 도끼와 대검을 함께 사용하는 캐릭터죠. 기존 이스 시리즈의 주인공 '아돌'과 가장 유사한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팩트 가문의 차기 계승자
유고 팩트.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마법에 엄청난 소질을 보인다는 설정의 캐릭터입니다. 그래서인지 프라이드가 강하고, 남에게 좀처럼 친근하게 굴지를 않죠(심지어는 몇 년간 알고 지낸 친구에게도). 일단 이 녀석으로 진행하면 게임 난이도가 팍팍 떨어집니다. 공격법이 원거리 레이저 공격(...)인데다 딜레이도 거의 없다시피해서 엄청난 연사력을 자랑하죠. 유니카로 플레이할 때는 최종보스전에서 몇 번을 죽었지만 유고는 한 번도 죽지 않고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숨겨진 캐릭터인
마인(魔人) 토르. 본명은 '토르 팩트'로 유고의 형입니다. 살몬 신전이 공중으로 부양하는 날, 신전기사였던 그는 의식을 방해하려는 마물들과 최후까지 싸우다 실종되었는데, 어느새 마(魔)를 받아들이고 이스를 배신한 모습으로 나타난 인물이죠. 하지만 그의 마음 어딘가에는 다른 생각이 있는 모양인데...
단순한 히든 캐릭터가 아닌 것이, 토르편을 진행해야만 진정한 보스를 상대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표면상으로 주인공이라고 내세운 유니카와 유고는 페이크 주인공이었다는 소리(-_-). 숨겨진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토르편을 클리어해야 합니다. 유니카와 유고로 플레이할 때는 단순한 적으로 등장하던 토르가 어째서 신전기사의 명예를 버리고 마인이 되었는지, 그런 불명예를 각오하고 그가 하려던 일은 무었인지. 토르편을 클리어하야만 이스 오리진은 진정한 의미의 엔딩을 맞습니다.
각설하고, 토르 엔딩의 핵심은 한마디로 이겁니다.
어째서 레아가 저런 대사를 하는지는 중요한 내용이라 밝힐 수 없지만(이스 1,2편을 진행하신 분이라면 대강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진짜 간만에 RPG 하다가 울컥했습니다. 서로를 끔찍히 위하던 토르와 레아의 모습에 감동받아서 말이죠. 이스 1에서 아돌이 피나는 꼬시는 데 성공했지만, 레아는 손에 넣지 못한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지금 아루온에서 서비스중인 이스 오리진. 한 번쯤은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자기 수준에 맞게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고, 노멀 난이도로 진행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돌이 태어나기 700년 전의 이야기라는 게 구미가 당기는 내용이죠.
덤.
엔딩에서, 마인에서 벗어나 인간으로 돌아간 토르. 머리색이 유고와 같은 금발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난 은발이 더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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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훗..오리진따위..
이스 오리진 - 토르편 클리어 ......more